최고의 리얼리스트 화가 귀스타프 쿠르베(2)

가죽벨트를 한 남자의 쿠르베의 자화상은 티치아노의 작품 ‘장갑을 든 남자’의 복사본 위에 그렸다고 한다. 바탕에 숨겨진 티치아노의 여러 가지의 해석을 자신의 감정과 순간의 표현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이다.<가죽벨트를 한 남자 1845>

자연스러운 명암과 손위에 살짝 올려놓은 비스듬한 얼굴 표현이 우울한 내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손은 밸트를 잡고 있어 아마도 제목이 벨트를 한 남자로 되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이러한 구도와 주제에 대해 전제적으로 어둠과 우울함을 보여주고 어두운 바탕이 쿠르베의 우울함을 더해 주고 있으며 관람자에게 자신을 기억해 주길 원한다.

쿠르베의 자화상은 상황마다 다른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파이프를 물고 있는 남자의 쿠르베의 자화상1849>위의 자화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오만방자하고 건방진 모습으로 자신만만한 표정이 자신의 가치관을 높이 평가하는 지극히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적인 남자이다.

신화 속에서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표정만큼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간절히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자신의 의견에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내적인 감정을 강한 텃치와 거친 질감으로 감정을 더욱 더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쿠르베의 여러 가지 표정의 자화상은 화가의 보이지 않은 이면을 보는 듯 하다. 이와같은 표정을 얻기 위해 쿠르베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뒤지는 것도 큰일이라고 했다. 쿠르베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사실적인 놀라움과 황당함. 두려움, 절망 또는 패배를 인상으로 상상력을 강조하며 자화상으로 그려 냈으며, 이러한 쿠르베의 작업은 훗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쿠르베는 자신의 당황스런 모습에서, 정물이나 풍경에서, 폭풍우 치는 파도에서, 격동하는 시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리얼리즘의 최고의 주자로 주제를 미학적으로 표현하여 자신의 사고를 담고 있다.

구스타프 쿠르베는 사회적으로, 사회주의 지지자로, 혁명가로, 삶을 살면서 그 시대의 소위된 계층의 현실을 화면에 담아내고, 미술은 아름다워야 된다는 생각의 대립적인 작품으로 자기의 정체성과 자기애의 자부심으로 자기가 사는 시대의 모습을 그리겠다는 쿠르베이다. 훗날 파란만장한 쿠르베의 일생은 정치적인 이유로 스위스로 망명 뒤 4년 후 58세 때 망명지에서 눈을 감았다.

베로니카 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