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버렛 밀레이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햄릿에서 가장 비극적인 장면인 오필리아의 죽음을 그린, 밀레이의 작품은 실제를 보는 듯,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마치 물위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모습으로 생명력 있게 묘사되어 있는 그림을 보았다.

물위에 몸을 맡기고 먼 곳을 응시하는 사실적 표현으로 수풀과 물이 함께 오필리아의 고통을 흘려보내는 정교한 자연의 모습을 그려낸 19세기의 영국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의 자화상이다. <1881. 19세기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

존 에버렛 밀레이는 친구의 아내를 사랑한 화가로 유명하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런던을 중심으로 세계 제일의 도시로 발전했고 산업혁명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전원의 예술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던,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최고의 화가이기도 한데 친구의 아내를 빼앗았다는 오인으로 빅토리아 여왕이 자신의 초상화를 거부하였다는 화가이다.

존 에버렛 밀레이는 어려서부터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신동으로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왕립미술아카데미가 있는 런던으로 이사를 했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 했던 것처럼, 자식을 위함이란 동, 서양을 막론하고 다를 바 없다. 때문에 밀레이는 훗날 “나의 모든 것은 어머니에게 빚진것”이라고 말했다.

존 에버렛 밀레이는 뛰어난 재능과 어머니의 삼천지교로 11세 때 왕립미술학원에 입학했고, 그 후 라파엘전파를 형성했고 회화예술에 자연주의와 정신적 내용의 부활을 주장했다.

라파엘 전파는 영국의 산업사회의 낮고 천한 풍속과 비예술성에 반발하여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미술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섬세함이 순수하면서 투명한 색채의 재생을 주장하는 예술집단이다. 그것은 정확하고 풍부한 세부묘사, 명확한 윤곽선을 표현한 것처럼, 자연관찰과 자연에서 배워 충실하게 표현하자라는 것이다.

1881년에 밀레이는 사실성과 감미로운 감성이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우아한 화가의 모습으로 화면에 꽉 차있게 그려 놓았다. 평온하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내면세계의 온유함과 부드러운 성향을 보여주듯 잔잔하면서 섬세한 세부묘사로 사실과 색채묘사가 돋보이는 자화상이다.

인자함과 인내심이 보이는 인상에서 편안함과 평안함이 함께 보이는 밀레이, 화면의 바탕색과 의상의 색은 배경과 인물의 동등한 위치를 동일시하는 색채로,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은 능란한 묘사로 뛰어난 시각적 색체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멋진 밀레이가 친구 러스킨의 아내 에피 그레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모델과 화가의 사랑이야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밀레이. 훗날 밀레이는 라파엘파를 탈퇴하였고 친구 러스킨의 아내 에피 그레이와 결혼하여 백년해로 하였다.

베로니카 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