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가 미스터트롯 김호중에게 열광하는 이유

현재의 5-60대 즉 386세대들은 예전의 5-60대들과는 다르다. 이른바, 386세대는 학교 운동권에서 정치의 불합리, 독재에 저항하며 김호중가수 또래를 키워낸 세대이며 현 사회에서도 지도층에 포진되어 있다.

트롯보다는 팝, 통기타, 노동가요를 부르며 젊은시절을 보냈고 학연, 지연, 혈연 등 끼리문화에 대한 부조리, 신자유주의의 불합리한 시장구조에 저항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386세대에게 트롯이라는 장르는 솔직히 값싸게 취급되었고, 뒷골목 선술집에서 여자잡부를 옆에끼고 젓가락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이며, 한번씩 분위기 살리고자 재미삼아 불렀던 노래정도로 취급되었었다. 반대로 성악과 클래식은 고급진 분야로 인식되었고…

그런데 성악가가 트롯장르에 뛰어든것에 많이 의아해 했고 그의 뛰어난 노래실력에 또한번 놀랐으며, 트롯에 성악발성이 접목되면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신선한 트롯에 계속 놀라고 있을무렵 훌륭하게 소화해낸 “천상재회”라는 노래가 최하점을 받은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불합리에 저항하며 살아왔던 세대가 자식또래인 김호중 가수에게 공정하지 않은 점수에 분노했고, 장르를 떠나 대중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어 경연대회에 나온 순수한 열정이 넘치는 청년이 공정하지 않은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었던 것이다. 내새끼가 당한 것 같은 감정이었을 것이다.

예전 5-60대들과 다르다는 것이 바로 이부분이다. 현 386세대는 방송의 농단에 마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 한다디로 똑똑한 지식인이며 불공정에 저항해왔던 세대라는 것이다. 돈에만 눈이먼 자본주의 장사꾼들이 가난하고 뒷배경하나 없이 노래부르고 싶다며 우리곁으로 다가와준 실력있는 가수를 평가절하하며 재밋거리로만 추락시키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빽없고 기반없이 재능만 가지고는 견뎌내기 어려운 바닥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세대이기에 김호중 가수의 꿈을 응원하고자, 실력있고 열정가득한 청년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시발점이었고, 지금은 그 어느 가수의 팬덤층보다 더욱더 단단한 결속력을 가지고 김호중 가수를 응원하는 트바로티 팬카페가 된 것이다.

정복조 칼럼위원